애일당에서강물은하루도 머물지 않는데농암은흘러가는 날 하나를사랑이라 불렀다부모를 향한 마음은시가 되었고강을 사랑한 풍류는사람을 사랑하는 법이 되었다낙동강은오늘도 흐르지만애일당에는아직도사랑이 머물고 있다. 부모를 사랑한 시간, 강물 위에 시가 되다 - 농암 이현보의 애일당(愛日堂)낙동강 상류의 물길이 기암절벽을 휘돌아 흐르는 분강(汾江). 강은 서두르지 않는다.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고, 모래톱을 만나면 잠시 숨을 고른다. 그 강가에 오래된 기와지붕 하나가 햇살을 머금고 앉아 있다. 농암(聾巖) 이현보(1467~1555)의 애일당(愛日堂)이다.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루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강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효(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