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기행 186

사인암을 찾아서

舍人巖을 찾아서 낙낙장송 머리에 이고시냇물에 발을 담근병풍 같은 단풍 절벽고려 시조 ‘嘆老歌’를 부른 자리퇴계선생 고을 맡아 즐겨찾고단원도 이곳에서 畫意를 얻었구나‘바위벽을 대패로 깎아 놓은 듯’‘붓에다 유황을 찍어 죽죽 내려그은 듯’‘하늘이 내려준 한 폭의 그림’‘푸른 산 붓질 없어도 천년 넘은 옛그림이요 맑은 물 줄이 없어도 만년 우는 거문고로다’옛사람 시에 취해그림 속을 노닐다가돌아갈 시간마저 잊었다 1.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인암 예찬      “바위벽을 대패로 깎아 놓은 듯”2.  청장관 이덕무(1741-1793)의 사인암 예찬  “ 붓에다 유황을 찍어 죽죽 내려그은 듯하다.”3. 추사 김정희(1786-1856) 사인암 극찬 "하늘이 내려준 한 폭의 그림"4. 무학대사   "푸른..

산수기행 2025.03.01

[산수기행] 속리산에서

김거사의 산골집을 찾아서                                          / 삼봉 정도전 가을 하늘 아득하고 산 속 인적없이 고요한데소리 없이 떨어진 단풍잎은 땅에 가득 붉구나시냇가 다리 위에 말을 세워 돌아갈 길 묻다가알지 못했구나, 이 몸이 그림 속에 있다는 것을 訪金居士野居                       / 三峰 鄭道傳秋陰漠漠四山空 추음막막사공산落葉無聲滿地紅 낙엽무성만지홍立馬溪橋問歸路 입마계교문귀로不知身在畵圖中 부지신재화도중 가을산붓질 없는 그림이요연주 없는 공연이다

산수기행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