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주가 80

[명주 기행] 안동소주(安東燒酒)

[명주 기행]  안동소주(安東燒酒)안동 땅에서 태어난 불꽃 천 년을 품은 세월의 향기 농암과 퇴계도 이 불꽃에 취했고영국여왕 칠순상차림에도 올렸지뜨거움과 차가움의 만남으로맑아진 방울방울 쌀로 빚어낸 순수한 이슬 그윽한 곡주향 화끈한 목넘김기울일수록 깊어지는 취흥바람이 술잔에 속삭이는 말‘풍류를 누리는 즐거움’술잔에 담긴 조상의 숨결 안동소주의 품격

비선주가 2025.04.12

[명주 기행] 진도홍주(珍島紅酒)

진도홍주(珍島紅酒)푸른 물결 넘실대는 보배섬名酒의 향이 진하다이 섬에서 자생하는 지초에서맛과 색과 향을 찾았다발효를 거쳐 증류로 깊어지는 불맛자연 그대로 맑은 진홍빛독주지만 독하지 않아깊고 진한 풍미珍島三樂눈마저 취하게 만드는 붉은 빛깔깔끔한 해물요리 안주홍주 한 모금에 담긴 바다홍주 한 잔에 얽힌 옛이야기술잔에 담긴 모든 것은 풍류다

비선주가 2025.04.06

[명주기행] 호산춘(湖山春)

호산춘(湖山春)문경 황희 정승 가문의 가양주春자를 붙인 고급 전통주누구는 신선이 좋아하는 好仙酒라 하고술맛에 취해 임무를 잊었다는 忘酒 일화도 전한다멥쌀로 밑술하고 찹쌀로 덧술할 때솔잎과 약초를 더한 500년 전통 비법흉내낼 수 없는 깊은 맛과 여운한민족의 맛과 향을 담은 우리술담황색 빛깔은 눈으로 마시고코 끝에는 솔향 은은하고입 안엔 감칠맛이 돈다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술한 잔 술에 풍류를 부르고마음의 문을 열어주는호산춘

비선주가 2025.04.02

[풍류시] 술자리

술자리 은행잎 지는 초당용수를 박았네낙엽 위에 달빛이면술 취할 만하지그대여힐링 음료수사양하지 말게나 가을이 오기 전에 빚은 비선주!!가을이 가기 전에 열었다.40여 일만에 얻은 귀한 술이다.우록재 술마루에 술내음이 가득하다.글벗술벗길벗 불러모아 잔을 높이 들어야겠다.  술의 人文學- 盃中物, 忘憂物, 신의 물방울- 술은 시간과 정성이 빚어내는 예술!- 좋은 술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법 같은 액체, 삶의 경이로움- 영조 : 금주령의 시대, 술은 망국의 상징  정조 : 술의 전성시대, 전통주 문화 꽃핌- 증류는 아름답다  무엇보다 느리고 철학적이며 조용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 프리모 레비- 신은 물을 만들고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 / 빅토르 위고- 몸은 괴로워도 마음은 괴롭지 않으니까 / 술권하는 사회- ..

비선주가 2024.11.09

[풍류시] 飛仙酒

飛仙酒 한 동이 삼다수 길어다술 한동이 담그다삼칠일 발효하고다시 열흘 숙성시킨마알간 비선주삶의 윤활유올 가을내내 그대와마주하면 좋겠다옛 것을 찾아 즐기는 마음으로스승님을 모시고 전통주를 배우고 체험했다.전통주는 우리 음식문화의 꽃이었다.단순한 술이 아닌 대단한 K-음식 콘텐츠였다.십수 년, 찹쌀과 동고동락한 끝에비로소 飛仙酒란 이름 하나 얻었다.비선주 애호가가 생겨나고시나브로 술벗들과 어울린 술자리에서 風流를 얘기했다.봄이 오면 꽃그늘에서 [이화에 월백하고]여름이면 산을 찾아 [청산리 벽계수야]가을에는 밝은 달 아래 [구름에 달 가듯이]

비선주가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