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시] 여행에 대하여 여행1내 즐거운 삶의 발자국아는 만큼 보이는 배움터 여행2지루한 일상의 쉼표또 하나의 느낌표 여행3즐거움보다불편하지 않은 벗과의 동행 시나브로 2024.08.31
[기행시] 세체다에서 세체다에서 밤새 비가 내리다세체다에 세차게 내리다해발 2500m비 개인 알프스 고원깎아지른 기암산군구름 안개 거느리고녹색 융단에 노란 자수산상화원은 무대 배경조물주 연출천상과 지상의 협연돌로미티의 파노라마라이브 버라이어티 쇼인생의 순간을 만나다 해외여행 2024.07.24
[기행시] 베로나에서 베로나에서 사랑의 도시 베로나 퇴락한 성벽 사이로미오와 줄리엣도 손잡고 걸었겠다 그들의 거리아레나 광장에서아내와 맥주를 마신다 아내의 입에서 꽃내음이 난다 해외여행 2024.07.24
[명상시] 나의 시 나의 시 지나가는 세월흘러가는 시간희미해지는 추억메말라가는 감성붙잡고 다듬고 색칠하고 향기 입힌나의 사랑종소리 되어그대의 귓가에 닿았으면 좋겠다 시나브로 2024.07.23
[명상시] 거울 또다른 거울호수와 같은 벗이 있고냇물과 같은 벗이 있다조선 최고의 시인 사천 이병연과 진경산수화의 창시자 겸재 정선은 시와 그림으로 화답하며 교류한 60년지기였다. 한강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린 경교명승첩 33 폭 중에 이병연의 시를 주제로 한 시화상간도>라는 작품이다. 사천의 시에는 겸재의 그림이 있고, 겸재의 그림에는 사천의 시가 있는 아름다운 우정이 보인다. 시나브로 2024.07.23
[기행시] 코헨성에서 코헨성 가는 길 유월의 태양 끝없는 벌판밀 보리 누렇다 어머니 같은 모젤강유람선 바쁜데크루즈선 길게 누웠다 포도밭 경사 따라 하늘 닿은 코헨성개구리 마스코트강마을 예스럽다 고성카페 다리쉼리즐링 와인 한 잔독일의 풍요를 마시다 해외여행 2024.07.17
[기행시] 옐츠성에서 옐츠성에서 깊은 산속 오솔길맑은 개여울 소리 숲속의 노래 다리 건너 옐츠 고성 멋스러워 외롭다중세 모습 고스라니 천년 영화 지켜낸전쟁 도구 날카롭고여성들의 살림살이작은 삶의 순간들이 보인다 해외여행 2024.07.17
[기행시] 하이델베르그에서 하이델베르그에서 영화 [횡태자의 첫사랑]독일 지성들이 살다간700년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오늘도 네카강은 흐른다 낡아서 아름다운 황성 옛터황제의 영화가 무너져내린 듯알프스호른 연주'Amazing Grace' 괴테가 사랑을 속삭인 자리‘사랑은 삶의 왕관쉴 사이 없는 행복’ 아홉 번의 사랑이별은 글꽃으로 피어났지 해외여행 2024.07.17
[기행시] 베를린에서 베를린에서 전쟁의 잔해들모아모아 하나하나꿰맞춘 퍼즐에흉터가 깊다오늘도 홀로 코스트나찌의 눈물에 젖고구멍 뚫린 장벽 너머로마르크스의 뒷모습이 희미하다베를린이 슬퍼보슬비 내리는데브란덴부르크에 모여든축구 열기는우산도 필요 없구나 해외여행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