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지갑 분실 소동
지갑 분실소동 신년 첫 트레킹을 경주 남산으로 정했다. 신라의 야외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신라의 얼이 골골이 스며 있는 답사지를 마음에만 두고 남산 주변만을 맴돌다가 오늘에야 실행하게 되었다. 삼릉을 출발하여 상선암 금오봉을 넘어 용장사지로 넘어가는 코스를 걷기로 했다.삼릉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솔숲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트위스트를 추는 듯한 삼릉의 소나무들 아침햇살에 반갑다. 경주에 발걸음하면 나는 삼릉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내게 배움터이자 쉼터가 된 이후로 삼릉은 가장 편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나에게 삼릉은 신라의 선물이었다. 천년의 역사가 내게 준 선물, 누가 뭐래도 삼릉은 내마음 속의 정원으로 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역사가 주는 선물 하나쯤 가슴에 품고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