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에 세모에한 해를 돌아보니하루는 한가롭게 길었고한달은 이리저리 흘렀고일년은 허겁지겁 빨랐다금년엔 햇빛도 좋았지만여름이 유난히 길었다봄바람 아래 꽃놀이는 짧기만 했고땡볕과 비바람에 흘린 땀은 빈 손이었다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가슴엔飛仙酒 한 잔뒤를 돌아보니그래도 술잔에 담을 추억은 있었다추억을 술잔에 채우면 행복이 된다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세모엔 한번쯤 뒤를 돌아볼 일이다뒤를 돌아보아야앞으로 나갈 힘이 생긴다어제를 보아야 내일이 보인다 시나브로 2024.12.28
[풍류시] 술자리 술자리 은행잎 지는 초당용수를 박았네낙엽 위에 달빛이면술 취할 만하지그대여힐링 음료수사양하지 말게나 가을이 오기 전에 빚은 비선주!!가을이 가기 전에 열었다.40여 일만에 얻은 귀한 술이다.우록재 술마루에 술내음이 가득하다.글벗술벗길벗 불러모아 잔을 높이 들어야겠다. 술의 人文學- 盃中物, 忘憂物, 신의 물방울- 술은 시간과 정성이 빚어내는 예술!- 좋은 술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법 같은 액체, 삶의 경이로움- 영조 : 금주령의 시대, 술은 망국의 상징 정조 : 술의 전성시대, 전통주 문화 꽃핌- 증류는 아름답다 무엇보다 느리고 철학적이며 조용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 프리모 레비- 신은 물을 만들고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 / 빅토르 위고- 몸은 괴로워도 마음은 괴롭지 않으니까 / 술권하는 사회- .. 비선주가 2024.11.09
[풍류시] 飛仙酒 飛仙酒 한 동이 삼다수 길어다술 한동이 담그다삼칠일 발효하고다시 열흘 숙성시킨마알간 비선주삶의 윤활유올 가을내내 그대와마주하면 좋겠다옛 것을 찾아 즐기는 마음으로스승님을 모시고 전통주를 배우고 체험했다.전통주는 우리 음식문화의 꽃이었다.단순한 술이 아닌 대단한 K-음식 콘텐츠였다.십수 년, 찹쌀과 동고동락한 끝에비로소 飛仙酒란 이름 하나 얻었다.비선주 애호가가 생겨나고시나브로 술벗들과 어울린 술자리에서 風流를 얘기했다.봄이 오면 꽃그늘에서 [이화에 월백하고]여름이면 산을 찾아 [청산리 벽계수야]가을에는 밝은 달 아래 [구름에 달 가듯이] 비선주가 2024.09.03
[시] 나비 나비 평상 위에 술잔 채워봄꽃 마중 나왔더니 봄바람에 너울너울봄나비가 술벗으로 술잔에기다란 주둥이떠날 줄을 모르고 https://youtu.be/5PS8aLhhVq4 비선주가 2024.05.06
[명상시] 세모에 세모에 세모에 한 해를 돌아보니하루는 한가롭게 길었고 한달은 이리저리 흘렀고일년은 허겁지겁 빨랐다 봄바람 건 듯 부는가 싶더니 뜨거운 폭풍이 몰아치고찬바람에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금년엔 햇빛도 좋았지만유난히 비와 바람이 심했다봄바람 아래 꽃놀이는 짧기만 했고 땡볕과 비바람에 흘린 땀은 빈 손이었다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가슴엔 飛仙酒 한 잔 뒤를 돌아보니그래도 술잔에 담을 추억은 있었다추억을 술잔에 채우면 행복이 된다추억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세모엔 한번쯤 뒤를 돌아볼 일이다뒤를 돌아보아야앞으로 나갈 힘이 생긴다어제를 보아야 내일이 보인다 시나브로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