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향정의 연향(蓮香)연꽃은향기를 피우고사람은그 향기를 따라천 년을 건넌다최치원의 붓끝에도정극인의 술잔에도보이지 않는 향기 하나조용히 스며 있었다꽃은 지고시대는 흘러도남는 것은꽃잎이 아니라향기였다.7월의 연향(蓮香), 시공을 넘어 최치원과 정극인을 만나다 - 정읍 피향정(披香亭)7월의 한낮, 전북 정읍시 태인의 들녘은 뜨거운 열기로 출렁이고 있었다. 그러나 호남고속도로 태인IC를 빠져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한 피향정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정자 앞뒤로 펼쳐진 상연지와 하연지에는 연꽃이 한창이었다. 초록빛 연잎이 수면을 가득 덮고, 그 사이사이로 분홍빛 연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연못 위를 건너온 바람은 은은한 향기를 품고 있었다. 정자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