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 백두산 가는 길2 백두산 가는 길 옥수수밭 끝없는길림성 만주벌판밥 짓는 연기노을에 자욱하다 단군 나라 열고주몽 터를 잡아대조영 이어받은무궁화 삼만리잃어버린 땅 희미한 옛 그림자송화강에 어린다 해외여행 2024.09.27
[기행시] 백두산 가는 길1 기내에서 구름 위로 오르니태산은 낮고중국은 넓다시비가 많은 세상얽히고 설킨 인생내려다보니단순하고 간결하다높은 안목 넓은 시야하늘에서 배운다 해외여행 2024.09.26
[기행시] 시골밥집 시골밥집 풍기에서 맛집을 만났다손때 묻은할머니 손맛이 아니다어머니 집밥도 아니다소백산 햇살과 바람을 모셔다정성들인 예술이다소백산이 키운 산나물 간간하고풍기 특산 인삼튀김 고소하다입 안에서 살살 녹는 육회야들야들 졸깃졸깃 문어숙회겉바속촉 표고탕수육 식감도 좋다그리고이 고장 선비의 술 五精酒 한 잔!선물같은 밥상에서내눈과 코와 입은 하나 되어혀는 미친 탱고를 춘다보약으로 만든 음식음식으로 만든 보약찾아오는 밥집찾아가는 식객 인문기행 2024.09.20
[기행시] 第一江山 第一江山 용궐산 하늘길바위에 피어난 돌꽃죽음을 앞둔 안 의사휘호에 담긴 메시지마디 없는 손가락낙관이 아프다애국심이 희미한 세상저 마디 없는 손가락 ...... 인문기행 2024.09.10
[기행시] 옛고향 옛고향 동모산 상춘정 휘돌아 보청천 흐르는 강마을 은모래 구르는 여울에서 밤마다 올갱이 잡던 시절 강물처럼 맑은 인심 곳간 역시 깨끗했지 세월의 강 건너 다시 찾은 그 자리그 맑았던 모래알희미한 옛추억 고향이 멀다 시나브로 2024.08.15
[기행시] 황톳길 황톳길 말복 앞두고매미 시끄러운 한낮계족산 황톳길맨발에 닿는 주황색 촉감대지의 마사지오늘도선양소주 사장님맨발로 반겨준다그저 감사할 따름고마움으로 걸으니힐링도 갑절 산수기행 2024.08.08
[기행시] 순천만 갈대 순천만 갈대 갈대들도 끼리끼리둥글게 둥글게그들만의 경계가 있다 산다는 것은적당한 거리 너무 가깝지도너무 멀지도 너무 뜨겁지도너무 차갑지도 화상 입지 않을 만큼동상 입지 않을 만큼 그만큼의 거리 산수기행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