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 세체다에서 세체다에서 밤새 비가 내리다세체다에 세차게 내리다해발 2500m비 개인 알프스 고원깎아지른 기암산군구름 안개 거느리고녹색 융단에 노란 자수산상화원은 무대 배경조물주 연출천상과 지상의 협연돌로미티의 파노라마라이브 버라이어티 쇼인생의 순간을 만나다 해외여행 2024.07.24
[기행시] 볼차노에서 소프라볼차노에서 해질 무렵 산마을바람에 실려온유도화 꽃내음 멀리 잔설 덮힌 알프스햇살이 붉고아내의 발걸음 따라시계바늘조차 느리다 여행이란여자가 행복한 시간아내의 뒷모습내 인생의 성적표 해외여행 2024.07.24
[명상시] 나의 시 나의 시 지나가는 세월흘러가는 시간희미해지는 추억메말라가는 감성붙잡고 다듬고 색칠하고 향기 입힌나의 사랑종소리 되어그대의 귓가에 닿았으면 좋겠다 시나브로 2024.07.23
[명상시] 거울 또다른 거울호수와 같은 벗이 있고냇물과 같은 벗이 있다조선 최고의 시인 사천 이병연과 진경산수화의 창시자 겸재 정선은 시와 그림으로 화답하며 교류한 60년지기였다. 한강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린 경교명승첩 33 폭 중에 이병연의 시를 주제로 한 시화상간도>라는 작품이다. 사천의 시에는 겸재의 그림이 있고, 겸재의 그림에는 사천의 시가 있는 아름다운 우정이 보인다. 시나브로 2024.07.23
[감상시]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푸른 하늘 보이지 않아나뭇잎도 없어가장은 어디?벌거벗은 나무 아래두 여인등에 업은 어린 자식머리 위 삶이 무겁다겨울나무봄을 기다린다 "나는 인간의 선한 삶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 박수근 가장 한국적인 화가 미석 박수근 인문기행 2024.07.19
[감상시] 이중섭 '황소' 이중섭 ‘황소’거친 붓놀림검은 눈망울붉은 노을집어삼킬 듯오래 참았던울부짖음가족을 지키지 못한중섭의 자화상조선의 마음"나는 조선의 진짜배기 소만 그릴 거다. 소한테선 순수한 조선의 냄새가 나거든......" '나는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이라오.' / 이중섭 인문기행 2024.07.19
[기행시] 코헨성에서 코헨성 가는 길 유월의 태양 끝없는 벌판밀 보리 누렇다 어머니 같은 모젤강유람선 바쁜데크루즈선 길게 누웠다 포도밭 경사 따라 하늘 닿은 코헨성개구리 마스코트강마을 예스럽다 고성카페 다리쉼리즐링 와인 한 잔독일의 풍요를 마시다 해외여행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