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주가 80

술잔 전시회

‘죽은 후에 백두성에 닿을 만한 돈을 남기더라도 생전에 한 잔 술만 못하다.’/백낙천 ‘神은 물을 만들고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빅토르 위고 ‘술을 마시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 시간에 당신의 마음은 쉬고 있으니....’/탈무드 술잔으로 갓 태어났습니다. 酒人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풍류를 즐기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춘야도리원서 / 이백 무릇 천지라는 것은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 시간이란 것은 긴 세월을 거쳐가는 나그네라. 이 덧없는 인생 꿈과 같으니 즐긴다 해도 그 얼마나 되겠는가 옛사람들 촛불 들고 밤에 노닌 것은 참으로 이유가 있었구나. 하물며 따스한 봄날은 안개낀 경치로 나를 부르고 조물주는 나에게 글재주를 빌려 주었구나. 복숭아꽃 오얏꽃 핀 향기로운 정원에서 형제들이 모여 즐거..

비선주가 2022.07.06

캐릭터 공모전에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들이 여기저기서 진행됩니다. 전통주캐릭터들도 재미있습니다. 상표로 등록되어 멀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먼조카 이운을 전별하며 / 이백 나를 버리고 가버린 어제의 날들을 붙잡아 둘 수 없고 내 마음을 심란케 하는 오늘이란 날은 근심 더욱 많아라. 만리를 불어온 긴 바람은 가을 기러기를 보내는데 이런 정경을 앞에 두고 높은 누각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도다. 칼을 뽑아 물을 베어도 물은 다시 흘러가고 잔을 들어 시름을 잊으려해도 시름은 다시 깊어지네. 인생이란 원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법 내일 아침은 머리 풀어 일엽편주에 몸을 맡기리라. 달, 밤, 술 달 뜬 밤 붉게 달뜬 널 안고 술로 밤을 지핀다/하이쿠 인생의 喜怒哀樂을 마시다. 風流三友 詩,..

비선주가 2022.07.06

비선주 시음 품평

酒中有妙 술에 있는 오묘한 진리 오직 아는 자만이 알리라. 비선주 고품격 취미 삶의 윤활유 세상과 소통하는 또하나의 창문...... 이런 공술 자리에는 김삿갓을 초대해야 하는데...... 艱飮野店 간음야점 주막에서 千里行裝付一柯 천리행장부일가 천릿길을 지팡이 하나에 맡겼으니 餘錢七葉尙云多 여전칠엽상운다 남은 엽전 일곱 푼도 오히려 많아라. 囊中戒爾深深在 낭중계이심심재 주머니 속 깊이 있으라고 다짐했건만 野店斜陽見酒何 야점사양견주하 석양 주막에서 술을 보았으니 내 어찌하랴.

비선주가 2022.07.06

술테마박물관

얼추 손꼽아 보니 '신선이 마시는 곡차' 飛仙酒를 빚은 지 10년이 넘었다. 우리술에도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다. 박물관 규모에 놀라고 자료에 놀라고 수집 열정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디 두 말씀이 술문화의 보석들처럼 반짝거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재료는 술빚는 마음이 아닐까? 술의 가짓수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빚는 술이 소중할 따름이다. 우리 음주문화의 품격을 보여주는 시 한 수....... 오늘은 미인을 만나 수작한다. 百藥之長! 萬病之源?

비선주가 2022.03.05

우리술 빚기6 청주와 탁주

淸酒와 濁酒 1. 막걸리 가. 지금 막 걸러낸 술 또는 거친 술, 투박한 술 나. 가장 대중적인 전통주(평민의 술) 다. 빠른 시간에 제조 + 시원한 청량감 + 영양성분 다량 = 건강음료 2. 막걸리 문화 가. 농경사회 : 農酒, 청량음료, 피로회복제, ‘노인의 젖’ 나. 산업사회 : 맥주 등장, 막걸리 몰락 다. 정보사회 : 막걸리 부활(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 라. 지식정보미디어사회 : 막걸리의 세계화. 건강식품화 3. 막걸리 제조 가. 청주와 약주를 걸러낸 다음 제게미를 물과 혼합(탁주) : 부드러움 나. 처음부터 막걸리로 제조 : 탄산 + 청량감 4. 청주 가. 멥쌀 : 증미와 당화의 어려움 → 술이 맑고 단순 깔끔한 맛 나. 찹쌀 : 증미와 당화가 쉬움 → 단맛, 감칠맛, 농도와 색깔이 진..

비선주가 2021.11.01

우리술 빚기5 술맛들이기

술맛들이기 1. 잘 빚은 술 가. 덧술 시기 판단 나. 술 걸러내는 시점 판단(삭은 쌀알은 밑으로 갈아 앉고 남은 쌀알이 위로 뜸 - 百花酒 : 흰꽃이 핀 것 같다. - 梅花酒 : 매화꽃이 핀 것 같다. - 浮蟻酒 : 개미 유충이 뜬 것 같다. - 동동주 2. 熟成(술맛들이기) 가. 香 - 술이 막 익었을 때 : 신선한 느낌 - 숙성 : 열대과일향, 잘익은 복숭아향이 남 - 방법 : 1-3개월 더 발효 진행 나. 맛 - 용수를 박아 자연적으로 맑게 걸러진 술 - 저온에 두어 앙금을 침전시키고 얻은 맑은 술 - 술에 여과제(규조토, 활성탄)를 사용하여 내린 술 ※ 술에 당도가 높으면 점성이 강해 침전이 잘 일어나지 않음 다. 숙성(aging) - 더 좋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숙성을 시행함 - 술에 남아있..

비선주가 2021.11.01

우리술 빚기4 단양주

單釀酒 빚기 - 고려말 [목은집]에 기록되어 전하는 600여년 역사를 지닌 술 [한국 전통주 주방문] 523종 1083가지 술빚는 법 - 六字秘法 : 百洗(쌀씻기) - 浸米(불리기) - 放冷(고두밥 식히기) - ‘술은 정직하다!’( ‘알면 科學이고 모르면 迷信이다!’ 1. 洗米(쌀씻기) 가. 원을 그려가며 회전속도 빠르게, 깨지지 않게(10분내‘ 물온도 15-20도) 나. 최대한 맑게 씻기(술의 색, 맛과 향에 영향) 수압은 쌀에 직접 닿지 않게(양푼 벽에) 헹굼은 방향을 바꾼다. 반대쪽에 뜸물이 생기지 않으면 헹굼을 마침 다. 이물질이나 잡균 제거(쌀눈이 제거되지 않으면 동동주에 기름이 뜬다) 라. 전분 외 영양소와 불순물, 깨진쌀, 싸레기가 제거돼야 술이 맑고 산미가 낮음 2. 浸米(불리기) 가. 여..

비선주가 2021.11.01

우리술 빚기3 누룩

술과 미생물(微生物) 1. 미생물 가. 유익균 - 젖산균(유산균) : 젖산 생성 - 곰팡이 : 전분 분해 효소 생성 - 효모 : 알콜 생성 나. 유해균 : 초산균, 화락균(나쁜 유산균), 낙산균 2. 수분 함량이 13 –15% 이하에서는 생육 억제 3. 온도 : 미생물의 최적 온도 25-28도, 좋은 맛을 내는 온도가 매우 중요함 4. PH 가. 일반적 세균은 PH6-7 농도를 선호 나. 효모 젖산균은 약산성을 선호(PH4) 다. 누룩과 밀가루를 혼합해서 PH 조절 5. 산소 가. 발효 중에 Co2 생성하며 온도 상승 나. 술빚기 초반곰팡이는 산소의 유무에 따라 결정 다. 발효가 늦어지는 것은 곰팡이 번식 6. 곰팡이 가. 최적온도 : 30-35도, 습도 60-70% 나. 누룩곰팡이 : 전분과 단백질 분..

비선주가 2021.10.31

우리술 빚기2 물

물에 대하여 가. 물이 좋아야 술이 좋다.! - 발효주는 80% 이상이 물이므로 물맛이 곧 술맛이다. - 증류주(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고량주)는 발효주에 적합하지 않은 물이다. - ‘좋지 않은 물로 증류주를 제조할 수 있어도 좋지 않은 물로 발효주를 만들 수 없다.’ 나. 술 제조에 적합한 물 - 3無 : 無色 無味 無臭 다. 수소이온 농도(PH) - PH8 이상 : 떫은 맛이 강하다. - PH7 - PH6 이하 : 신맛이 강해짐(술제조에 적당함) 술을 제조하게 되면 미생물 발효작용에 의해 PH4 정도 라. 좋은 물 軟水(단물) 硬水(센물)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석회성분이 높음 철, 동, 암모니아는 술의 향미를 떨어뜨리고 갈변현상 미생물 생육환경 증류주를 생산 석회성분이 낮아 발효주 차를 마시는..

비선주가 2021.10.31

우리술 빚기1 쌀

쌀에 대하여 가. 분류 - 인디카 : 푸석함 → 가늘고 길다(안남미) - 자포니카 : 찰짐 → 짧고 둥글다(한국/일본) 나. 일본과 한국의 쌀 - 일본 : 양조 전용쌀 개발(心白) → 淸酒 위주(멥쌀) - 한국 : 멥쌀, 찹쌀 → 淸酒, 藥酒, 濁酒 다. 도정을 많이 하면 단백질/지방 함량이 낮아 깔끔한 맛을 낸다.(사케) 반면 당과 풍미를 내는 전통주는 도정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라. 시대별 양조 재료 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재 재료 기장, 조 멥쌀 멥쌀

비선주가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