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 밤베르크에서 밤베르크에서 물의 도시독일의 베네치아오래된 아치 다리 위독일식 전통건축오스트차일레전망 좋은 언덕맑은 햇살 아래뾰죽지붕이 붉다고색창연한 대성당종교 파워하늘을 찌른다천국은 높이가 결정하는가 해외여행 2024.07.14
[기행시] 뉘른베르크에서 뉘른베르크에서 신성로마제국의 성채히틀러가 사랑한 도시황제도 가고총통도 가고성채만 우두커니영화 ‘피아니스트’가 스쳐간다아물지 못한 흉터다시 긁었다숲 속의 호수백조는 한가롭구나 해외여행 2024.07.14
[기행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EURO 2024뢰머광장은축구 도가니브라질 삼바보다 뜨겁다축구장도 아닌데축구로 모였다남녀노소 색깔은 달라도저마다 맥주병 입에 물고하나 되어 외치는 떼창광장이 들썩들썩축구에 미친 사람들축구가 있어 행복한 사람들 해외여행 2024.07.12
[기행시] 백조의 성에서 노이슈반쉬타인(백조의 성)에서 바이마르왕국 루드비히 2세화려한 궁전 건축바그너 음악중세를 동경한현실도피자옛것을 좋아하다예술만 사랑하다백성을 가벼이한죄값은 무거웠다 아름다워서 슬픈 백조입주도 하기 전에퇴거를 당했다첫사랑의 반주도 없이이별가를 불러야 했다 해외여행 2024.07.12
[기행시] 로텐부르크에서 로텐부르크에서 중세와 현대가 동거하는로텐부르크독일식 뾰쭉지붕발코니마다 꽃송이 싱그럽다두툼하고 높은 성벽달팽이 되어 걸었다‘어제까지는잘살아왔지오늘부터는다시 살아야지배움이 있는 하루가새로운 날이지’ 해외여행 2024.07.12
[기행시] 뤼데스하임에서 뤼데스하임에서 맥주의 고장에서와인 냄새가 난다케이블카 아래줄줄이 이어지는포도밭 풍경푸른 덩굴 사이로구불길 이어지고그 아래 라인강이 도도하다와인맛도 좋지만눈맛이 더 좋다 해외여행 2024.07.10
[기행시]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조물주의 눈높이에서지상을 굽어보다가없는 목화밭인가 했더니어느새 양떼 목장이 되는순백의 파노라마세상은 구정물 같은데천상은 파라다이스두고온 그대 그리워구름 위에시를 써 보낸다 해외여행 2024.07.10
[기행시] 포다라 산장에서 포다라 산장에서 조그만 성당소들도 다녀갔다 쇠똥에서 예수님 냄새가 난다 https://youtube.com/shorts/PhayWoypYIU포다라 산장은 이태리 북부 돌로미티 산장 중의 하나입니다. 목장 내에 산장이 있고 미니 성당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2024.06.08
돌로미티 길벗들 돌로미티 길벗 만난 기간 6개월 쌓인 정은 60년 물처럼 맑은 사람들 자연을 닮은 사람들 월출산 무등산 백화산에서 다리에다 힘줄 박고 가슴에는 친목 넣고 술잔을 높이 들어 살아온 날들은 비우고 살아갈 날들로 채웠지 다리 절름거리기 전에 돌로미티 길벗으로 인생길을 함께 걸었지 머언 훗날 내 삶의 발자국 해외여행 2023.08.09
크로다 산장에서 크로다 산장에서 송어가 노는 호숫가 산장 목장이 있는 풍경 장대비를 뿌려놓고 구름으로 닦아내길 몇 차례 저 멀리 트레 치메 투명한 허공에 쌍무지개 한 폭 무지개를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무지개의 가르침 돌로미티의 선물 해외여행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