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더블린 연가

경산 耕山 2025. 7. 18. 16:23

더블린 연가


햇살은 잠시
가랑비 불쑥 찾아와
차가운 바람
예측 못할 춤사위
더블린의 표정

아일랜드의 혈관
리피강
하프 모형 다리는
강물 위에 놓인 선율
현으로 연주하는
더블린의 노래

강가에 잠든 돛
지니 존스턴호
감자의 기근으로 흘린 눈물
대양을 건너는
눈물 방울방울들은
또다른 디아스포라

눈물이 마른 
템플 바 거리
펍마다 폭발하는 음악은
더블린의 활기

기다란 기네스 한 잔
검은 벨벳 거품
아일랜드 영혼으로
가슴을 적신다

더블린의 하프 모양 다리, 사무엘 베케트 브리지(Samuel Beckett Bridge)

- 아이리시 하프(Irish Harp)는 켈트 문화권에서 유래된 전통 악기로, 천국으로 인도하는 악기로 여겨질 만큼 신성한 존재이다.
- (하프 선율로 카톨릭을 선교한) 하프 문장은 아일랜드의 역사, 신화, 음악, 저항의 정신이 담긴 상징이다.

더블린의 아픈 역사 지니 존스턴호

더블린 리피강에 정박해 있는 지니 존스턴호(Jeanie Johnston Tall Ship)는 아일랜드 이민의 역사와 대기근의 아픔을 담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1847년 감자 대기근(Great Famine) 당시 아일랜드에서 캐나다 등지로 이민자들을 실어 나르던 배로 놀랍게도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16번의 대서양 횡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다.

존스턴호에 오르던 헐벗은 이민자들
한 마리 사자는 북아일랜드, 세마리 사자는 잉글랜드, 하프는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유명한 맥주 브랜드 기네스 (Guinness)  1862 년부터 하프를 로고로 사용하는데, 아일랜드 정부는 하프의 공명통 방향을 오른쪽 , 기네스는 왼쪽으로 향하게 구별하고 있다

템플바 펍

템플바(Temple Bar)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가장 유명한 펍은 The Temple Bar Pub으로, 1840년에 문을 열었고 지금도 전통 아이리시 음악과 함께 기네스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귀네스 맥주의 본고장에서
템플바 거리 노상주점
유명한 '켈트의 서'가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 조나단 스위프트와 오스카 와일드가 이 대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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