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에딘버러 성에서

경산 耕山 2025. 7. 16. 16:20

에딘버러 성에서


화강암 절벽 위
모진 비바람 견뎌낸
거인의 어깨

이끼 낀 왕조의 유물
금으로 빛나는데
높다란 성문 앞엔
메리 여왕의 붉은 눈물
엉겅퀴로 피어났다

천둥 대포 번개 칼날
피로 물든 영광 속에
결코 꺾이지 않은 혼
스코틀랜드, 불굴의 자부심

이천 년 고도 천 년 요새
북방의 아테네에
바람이 거세다

천년 요새 애딘버러성이지만 가장 많은 함락을 당한 슬픈 성이다.
여름이지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춥다.
애딘버러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성곽 내부, 대부분 건물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비운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 왕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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