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실크로드] 가욕관에서

경산 耕山 2025. 5. 28. 16:12

가욕관에서


만리장성 끝자락 
대상들의 쉼터
가욕관 성벽은 높은데
햇볕은 따갑고
저멀리 설산이 시리다

돌아올 수 없는 길
타클라마칸의 절망을 건너
현장스님 떠나고
혜초스님 돌아왔다

천축국에서 얻은 깨달음
가슴에 담은 여행담
계림의 하늘 그리며
걸었던 혜초의 길
실크로드의 이정표

떠나가고 돌아오는
天下第一雄關
모래바람 먼지 속에
내가 서 있다

만리장성의 서쪽 끝에 자리한 웅장한 가욕관
천하웅관이란 편액이 지리적 요새임을 알린다.
성곽 멀리 기련산맥의 설산이 보인다.
이문을 통과하면 서역이다! 명나라 때의 성곽 바닥이다.
성곽 밖의 모습이다. 가욕관을 관리하는 군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