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기행

詩香을 찾아서

우록재 주인 2023. 10. 14. 21:04

장수대에서

 

한계산의 풍악은
대승폭포의 노래

부귀의 즐거움 마다하고
산수의 즐거움으로 바꾼
삼연 선생의 풍류

이곳을 찾으면 배움이 있다
청산, 폭포 그리고 시
스승은 있지만 
가르치지 않아서 좋다

 

 

대승폭포(한계폭포)가는 길은 詩香이 가득하다
여기 산과 물의 깊은 뜻을 노래한 시들이 있다.

 

시가 뜻만 말하면 맑지 않아 맛이 없고
만 말해도 또한 맛이 없다
모름지기 경과 뜻이 어울어져야 비로소 좋다.
좋은 시는 情 가운데 景이 있고,   景 가운데 이 있다.
시는 소리 있는 그림이요(有聲之畵)
그림은 소리없는 시다(  無聲之詩)

 

만물 속에 답이 있다.
고요히 바라보라 마음이 늘 문제다
가만히 응시하면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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