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대에서
한계산의 풍악은
대승폭포의 노래
부귀의 즐거움 마다하고
산수의 즐거움으로 바꾼
삼연 선생의 풍류
이곳을 찾으면 배움이 있다
청산, 폭포 그리고 시
스승은 있지만
가르치지 않아서 좋다
대승폭포(한계폭포)가는 길은 詩香이 가득하다
여기 산과 물의 깊은 뜻을 노래한 시들이 있다.
시가 뜻만 말하면 맑지 않아 맛이 없고
景만 말해도 또한 맛이 없다
모름지기 경과 뜻이 어울어져야 비로소 좋다.
좋은 시는 情 가운데 景이 있고, 景 가운데 情이 있다.
시는 소리 있는 그림이요(有聲之畵)
그림은 소리없는 시다( 無聲之詩)
만물 속에 답이 있다.
고요히 바라보라 마음이 늘 문제다
가만히 응시하면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