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종택에서
산세 좋은 청량산 자락
구비구비 낙강 흐르고
산 좋고 물 맑은
농암 종택에서 하룻밤
분천서원
애일당
강각
금수정
먹물들의 쉼터
낙향한 은사들의 풍류 모임
‘월란척촉회月瀾躑躅會’
월란사 철쭉꽃 필 무렵
산과 달과 강과 배와 술 그리고 시
흐르는 강물 위에 술잔을 띄우니
이름하여 流觴曲水
풍류의 절정
팔순 농암은 어부사를 노래하고
이순 퇴계는 도산구곡가로 화답하며
나이를 잊었다
산수는 인물을 내고
인물은 묵향을 남기고
나그네 그 묵향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