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농원

오디

경산 耕山 2026. 6. 3. 04:42

오디


온몸을 검게 태운 오디
비선농원이 길러낸
또하나의 우주

무수한 낮과 밤 사이
잎사귀 뒤에 숨어
짜낸 시간의 무늬

아직 떠나지 못한 봄과
이미 여름이 들어은 자리에
계절을 압축한 검은 보석

보랏빛으로 번진 손끝
기억 속에 살아 숨 쉬는
그리운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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