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농원

봄날은 간다

경산 耕山 2026. 5. 30. 05:00

봄날은 간다

 

세상을 환하게 흔들던 날들
연분홍 웃음은 향기를 다했다

눈부심은 제 무게에 꺾여
그늘 아래 하얀 침묵으로 쌓인다

초록의 끝자락에
무너진 계절의 흔적
이제는 흙의 이름을 배운다

잡을 수 없는 시간
되돌릴 수 없는 향기
눈이 부셔 더 슬픈 오월의 오후

봄날은
머무는 계절이 아니라
흩날리며 기억되는 순간이다

비선농원의 장미가 소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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