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세상을 환하게 흔들던 날들
연분홍 웃음은 향기를 다했다
눈부심은 제 무게에 꺾여
그늘 아래 하얀 침묵으로 쌓인다
초록의 끝자락에
무너진 계절의 흔적
이제는 흙의 이름을 배운다
잡을 수 없는 시간
되돌릴 수 없는 향기
눈이 부셔 더 슬픈 오월의 오후
봄날은
머무는 계절이 아니라
흩날리며 기억되는 순간이다



봄날은 간다
세상을 환하게 흔들던 날들
연분홍 웃음은 향기를 다했다
눈부심은 제 무게에 꺾여
그늘 아래 하얀 침묵으로 쌓인다
초록의 끝자락에
무너진 계절의 흔적
이제는 흙의 이름을 배운다
잡을 수 없는 시간
되돌릴 수 없는 향기
눈이 부셔 더 슬픈 오월의 오후
봄날은
머무는 계절이 아니라
흩날리며 기억되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