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개불알꽃

경산 耕山 2026. 4. 1. 11:30

개불알꽃

 

천변 길 잔디 사이 보랏빛 수놓은 봄
허리 굽혀 눈 맞추니 작은 별이 담겼어라
발밑에 조그만 얼굴 봄의 낮은 목소리

담 너머 목련화는 공중에 꽃등 켜도
못난 이름 그대로 땅을 지킨 저 마음
높은 곳 눈부심보다 낮은 숨결, 봄을 오래 품어라

낮은 자세로 봄소식 전하는 개불알꽃, 다른 이름은 봄까치꽃이다.

큰개불알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마키노'라는 이름의 일본인 식물학자가 붙인 것이다.
큰개불알꽃의 열매가 '개의 음낭'을 닮았다 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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