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 올라
4월 어느 맑은 날
푸른 하늘 아래 인왕산 자락
겸재의 붓자국 따라
진경산수화길
범바위
선바위
치마바위
겸재는 떠났지만
인왕의 얼굴들은 그대로다
검게 젖은 치마바위
하얀 운무 감싸안고
폭포 소리 요란하다
먹으로 빚어낸 겸재의 숨결
한양 산수 담을 화폭
76세 대가 붓을 잡던 날
자연도 잠시 숨을 죽였지



비 개인 인왕산의 정경을 그린 진경산수화의 대표작! 가운데 검은 봉이 치마바위, 왼쪽 작은 봉이 범바위다.
겸재의 60년 知己, 병석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 사천 이병연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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