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기행

대승폭포에 올라

우록재 주인 2025. 2. 28. 10:33

겨울 대승폭포에 올라

 

88m 대승의 물줄기
거대한 고드름 되어
겨울잠에 들었다

산을 보려면 반드시 봉우리를 찾고
물을 보려면 반드시 폭포를 찾아야지

절벽에 매달린
소나무 한 그루
명산대천 유람하던
옛시인의 모습


폭포를 노래한
열두 시비 구구절절
詩香이 가득한데
눈 덮인 산길
숨이 차고 아픈 다리가 밉다

대승폭포 오르는 길에는 12개의 詩碑가 있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眞景山水詩다.
登山이 아닌 遊山의 풍류를 배울 만하다
시비의 모양 모던하고 아이디어가 좋다.
설악산 장수대 코스는 시향이 가득한 골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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