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기행

문내리에서

경산 耕山 2026. 1. 28. 12:44

문내리에서


법정 스님의 고향
울돌목 가장자리
거친 물결은
스님의 떠남을 기억한다

스님의 통나무 의자
남김없이 비워낸 자리
무소유가 스며 있다

떠나가는 뒷모습
잡히지 않는 그림자
그 발걸음이 가볍다

파시의 북적임은 저물어
텅 빈 골목길
휘돌아가는 바람
스님의 발걸음 따라 흐른다

'인문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을 수 없는 과일  (12) 2026.03.19
행복의 나무  (9) 2026.02.08
피향정에서  (6) 2026.01.26
불꽃의 나무  (11) 2026.01.17
시간의 발자국  (9)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