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는 10월이 아름답고 풍요롭다.
코로나 역병 때문에 올해도 지평선축제는 ......

풍요의 땅 김제를 배경으로 아픔과 슬픔을 그린 소설이 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다.

조정래 작가의 문학관은 일반 문학관과 다르다.
작품명으로 문학관 이름을 삼았다.
벌교에 [태백산맥문학관]이 있고, 김제에는 [아리랑문학관]이 있다.

그는 이 시대의 가장 역량있는 작가라고 평가하고 싶다.
작품의 양도 많지만 질적인 수준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작은 체구에 곱슬머리에서 풍기는 외모는 뭔가 한 성질할 것지 않은가?


조정래의 대표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민족의 역사와 수난을 소설화한 두툼한 볼륨에 민초들이 겪는 희로애락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안목과 올곧은 작가의식에 공감한다.
일제 36년 간 수탈과 탄압으로 죽어간 우리민족의 수가 400만명이라니.....
작가는 분노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수탈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엄청난 역사의 교통사고를 그는 손발이 닳도록 고난한 준비와 노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의 소설은 손보다는 발로 쓴 소설이다.
철저한 고증, 치밀한 문장과 문맥 그리고 구성........ 어느 하나 빈틈이 없다.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전세계로 이산할 수밖에 없었던 민초들의 수난과 항전을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민족의 쌀창고 만경강 김제뜰의 풍요로움이 오히려 수탈의 현장이 된 것이 아이러니인가 역설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