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여행시] 카이로에서

우록재 주인 2024. 11. 24. 23:37

카이로 유감

 

시타델 성채
십자군의 전설 살라딘이
건설한 천 년 고도
카이로의 전망대

무너진 성벽 너머
모스크 첨탑들
멀리 노을 속에
피라미드 윤곽 희미한데

어린 학생들
이방인에게 호기심 많다

까만 눈망울들과 사진 한 장 
그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지 못했다

매연 속의 카이로


낯선 카이로

1000만 인구
1000년 고도

차선이 없다
건널목이 없다
승강장도 없다

자욱한 매연
희미한 피라미드

 

멀리 기자의 피라미드가 먼지 속에 뿌옇다.
카이로의 야경! 나일강변에 별이 내려 앉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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