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암사 수바위가 그리워 화암사를 다시 찾았다.
화암계곡물소리에 귀를 닦고 가을하늘에 눈을 씻다.

금강산에 속한 사찰이라니....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이곳 신선봉이 제1봉이란다.

[금강산 화엄사]로 새겨놓고 왜 [화암사]로 부를까? 궁금증을 어디가서 해결할까?
이 절은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절로서 신라 혜공왕5년(769) 진표율사가 창건하고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지금으로부터 인조 11년(1633) 택당 이식(李植)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 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천후산은 간성군 남쪽 70리되는 곳에 있는 산으로서 석굴이 많고 뛰어난 바위가 있는데 돌모양이 불상과 흡사해서 성인대라 하였고 그옆에 또 큰 바위가 있는데 마치 곡식을 쌓아둔 둥근 곳집같이 보인다하여 화암(禾岩)이라 부른다.

화암사의 랜드마크 수바위! 설악산 울산바위가 저멀리 보인다.
금강산 소속 바위라서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귀티가 난다.




풍수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이긴다하여 물 수(水)자를 써야겠는데 수(水)자를 쓰자하니 절이름에 대한 역사적의의가 없어진다해서 수(水)대신 수(穗)자를 쓰면 음(音)은 수(水)와 같고 뜻은 화(禾)와 같으니 수암(穗岩)이라 했으나 또 화재가 생겨 1912년에 화암(禾岩)으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간에서는이 바위를 ‘수바위(穗岩)’로 부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수(穗)자는 좀 어려운 한자여서 아는 사람이 적고 바위경치가 아름답다해서 수바위(秀岩)라고 쓰기도 한다.





마니차를 돌리며 오르다보니 시야가 탁트이고 전망이 참 좋다. 멀리 속초시가와 바다가 보인다.

화암사의 가장 높은 곳에 거대한 부처님이 바다를 향해 서 있다.
오늘이 그 불사의 낙성 법회가 있는 모양이다. 보살님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스님들도 이동한다.
화암사 스님들은 아침 예불을 마치고 해맞이할 수 있어 참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