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빗방울 하나로

경산 耕山 2025. 10. 18. 14:10

빗방울 하나로


어젯밤 비가 내렸지
가로등 불빛 아래
비에 젖은 발자국

작은 우산 속
그대가 내어준 어깨
편안했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모든 말을 이미 하고 있었지

빗줄기 사이로
그대의 미소가 번지던 순간
시간은 멈춘 듯 고요했지

이젠 비 그쳤지만
가을비 그 우산 속
그대의 온기

빗방울 하나로  남아 있지
내마음에 빗방울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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