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가을남자
작은 잎새에 부는 바람희미해진 초록의 기억
찬이슬 내리면긴 밤 짧은 낮가느다란 벌레 소리에가을이 익어가겠다
오색으로, 마른 향기로채워질 가을 풍경화떠나보내고 싶지 않는 계절내가 떠난다
보는 것만으로 넉넉함에 흐뭇하고 벌써 배가 고파진다! 이 쌀들이 한산소곡주로 익어갈 것이다! 벼베기에서 타작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재미 있는 장면을 오래도록 지켜봤습니다. 서천 신성리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