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가족
둥지 같은 비선농원 언저리
고라니 어미와 새끼 두 마리
멀찌감치 눈을 마주치지만
언제나 달아날 자세
친해질 수 없는 거리
밤이 되면 농원 주인이다
아늑한 고라니 세상에
버림받은 침입자
주인 없는 들개 4마리
어느 날
어미 고라니
목을 물려 목숨을 다했다
바람 잔 밤하늘
어미 묻은 자리에서
새끼 고라니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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