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기행

[기행시] 그 겨울 한탄강

우록재 주인 2023. 12. 6. 20:30

그 겨울 한탄강

 

 

 

매운 바람 따가운

텅 빈 계절

한탄강

 

하늘은 구름을 비우고

강물은 가슴을 열었다

자잘한 물무늬 사이로

곱디고운 모래알이 흐른다

 

비워서 맑아진 강물

깨끗함의 절정

 

비운 자의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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