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한탄강
매운 바람 따가운
텅 빈 계절
한탄강
하늘은 구름을 비우고
강물은 가슴을 열었다
자잘한 물무늬 사이로
곱디고운 모래알이 흐른다
비워서 맑아진 강물
깨끗함의 절정
비운 자의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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