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27.

먼저 아픈 역사 앞에 서야 한다.


뱀사골은 올라가지 않고 들어간다.
큰산은 본래 오르지 않고 들어간다고 하지?
이 골짜기에는 폭포가 없다. 높이 보다는 넓이로 자신을 보여준다.

가장 감사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길이다.
녹음이 만들어주는 산소 터널을 따라가다보면 속세와는 점점 멀어진다.

<신록예찬>에서 '어린아이 웃음같이 깨끗하다'고 한 구절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연못과 다리의 이름은 있지만 몰라도 좋다.
이름은 때때로 자유로움을 억압할 수도 있다.



뱀사골은 스승이 없는 학교다.
'청산은 말없이 살라 하고, 녹수 티없이 살라'고 가르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