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주가

1023 부의주에 취하다!

경산 耕山 2010. 10. 30. 14:49

우리집 거실에는 술 두 동이가 익어갑니다.

지난 주에는 방문주를 채주하고, 이번주에는 부의주를 뜨는 날입니다.

집안에 술이 그득하니 부러울게 없습니다.

먼저 시골에 계신 어머님께 맛을 보여 드리고 찹쌀을 얻어와야 합니다. 

 

 전통주를 시작할 때는 고두밥조차도 부담이더니 이제는 좀 이력이 났습니다.

 

 48시간이면 발효 온도가 35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60시간을 기다려서 냉각을 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잘 익은 술단지에 용수 박는 기분이란 아무나 느낄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새콤한 맛이 달콤한 맛보다 강합니다. 산뜻한 사과향이 납니다.

 

 맑은 술을 많이 뜨면 영양 많은 막걸리가 적어집니다.

 

 채다리 아래로 막걸리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이 술을 가지고 만날 벗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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