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좋은 날
객주문학관을 찾았습니다.
김주영 작가의 역작인 [객주]를 테마로 구성한 문학관입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서 규모도 제법 넓고 노송 몇 그루와 어울어져 힐링공간으로 적당했습니다.
작가는 양반 중심 이야기가 아닌 민중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보부상들의 삶을 엮은 9권의 대하소설입니다.
1800년대 등짐 봇짐장수들의 떠돌이 생활과 고향의 그리움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을......
문학관은 재미있는 볼거리로 잘 형상화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작품도 대단하지만 그보다도 어려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작가의 삶이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작품만 보지 말고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의지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객주는 책상 위에서 손으로 썼다기보다는 길 위에서 발로 쓰여진 소설입니다.
그러기에 작품이 주는 현장감이나 인물들의 역동성이 페이지마다 꿈틀거리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입니다.








문학기행 소감을 보고 나는 이렇게 쓰고 싶었습니다.
"청송의 3대 명물!
주왕산, 청송사과 그리고 객주문학관"
그 중에서 제1 명물이 "객주문학관"이라고 내멋대로 정해 봅니다.

친절한 문학관 해설사가 추천해준 식당입니다.
복어요리였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복어샤브 요리가 주메뉴에
서브메뉴인 가지튀김, 명태코다리 튀김도 미감을 자극했습니다.

작가가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진보전통시장은 이제 객주라는 명칭을 더 붙였습니다.
객주시장 내 작가의 생가를 중심으로 [객주문학마을]을 조성하였지만
홍보부족인지 프로그램 부재인지 먹거리 골목과 문학마을은 한산했습니다.
시장 내에 그옛날 보부상들이 허기를 달래고 휴식을 취하던 국밥집들이 번성해서
이곳을 지나는 길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날들을 상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