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그런데 간밤에 차가운 꽃샘바람이 불었다.
사벽에 눈을 떠보니 폭설이 내렸다.
지난주 정비한 농원 그늘막이 걱정되어 출근길에 잠시 들르다.
까만 그늘막이 하얀 눈을 이기지 못해 아랫배가 축 쳐져있다.
습기를 머금은 눈을 제거하는데 땀을 내놓으란다.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하얀 세상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비선농원 설경 혼자 감상하기 아까워 사진으로 몇장 남기다. 폭설인데 차갑지 않고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