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농원
비선 사랑
경산 耕山
2010. 6. 30. 15:11
연일 퇴근을 농장으로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비선농원은 내게 있어서 또하나의 직장이 된 것 같다.
특별한 볼 일이 없으면 농장으로 퇴근한다. 아니 가능한 개인 볼 일은 농장에서 처리한다.
5시에 농장에 도착해서 작업 모드로 차림을 바꾼 다음 내 삶의 테두리를 둘러본다.
비선쉼터의 세간들을 점검하면서
배나무의 생명의 변화 정도는
열매와 나뭇잎의 상태를 살피고
잡초들은 그 사이 얼마나 자랐는가
어느 회원의 나무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
오늘도 이름표가 붙지 않은 나무를 찾아 가위질을 한다.
아직 배나무들과 대화할 수준은 아니지만
배나무 사이를 거닐다 보면 좋은 생각들이 솟아난다.
농약을 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병충해를 방제할 수는 없을까?
약용이나 식용 식물을 심어 잡초를 자연스럽게 방제할 수는 없을까?
햇볕이 잘 드는 날등에는 무슨 나무를 심어볼까?
포크레인 좀 하루 불러 비선쉼터를 확장해 볼까?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재구성해가며 농원을 소요하는 것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