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기행

뱀사골 탁족

경산 耕山 2019. 9. 16. 12:40

여름의 끝자락에  뱀사골을 찾았습니다.

명절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골짜기가  텅 비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에

오감이 상쾌했습니다.

濯足이나?

생각없이 찌든 여름을 씻어냈습니다.

.........

 

아하!

물이 너무 맑아서 세속의 찌꺼기를 닦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산들바람에 그저 근심이나 날려보낼 것을.......

지나치게 욕심을 부렸습니다.

아니, 바람인들 물과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

뱀사골을 오염만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여름을 보내며